다시 가보고 싶은 곳
문래동 예술 촌
세월만큼 삶의 무게가 느껴지는 곳,
처음 찾아갔지만 많은 것 들을 느끼게 한다.
서울의 작은 한 귀퉁이에서
유년시절 시골의 골목길을 생각나게 하고
낙서하듯 쓰여 지고 그려진 벽화들
허름하고 낡아진 가옥과 길을
다른 시선으로 머물게 한다.
따스한 국밥이 생각되고
인정 많은 아줌마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기름때 묻은 얼굴과 범벅된 장갑을 벗으며
막걸리 한잔에 따스한 국밥을 비워가는 아저씨 모습들이 보인다.
재개발되면 하나둘 모든 것들이 사라지겠지만
어쩌면 가꾸어 도심 속의 예술 촌으로 관광할 수 있는 길도 있을 만 한데
어떻게 변하고 어떻게 될지 처음 본 나에게는 무척 관심이 간다.
한 바퀴 돌며 보고 느낀 것들
예술인들이 살아 숨 쉬고 쇠망치와 기계소리가 어우러지는 곳
허름해가는 집들과 길가가 마냥 아쉽기만 하다.
골목길에 유년시절 친구들과 숨박꼭질 하면 제격인 좁은 골목,골목 길
모든 문래동 사람들의 희노애락이 있고 사랑이 있다.
겉치레 로 문래동 을 보며 이야기해서는 안 될 것 같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다.
문래동을 거닐며 담아본 모습들
무겁게 느껴지는 삶의 무게와
그들의 마음까지 담지 못할 것이다.
오랜 시간 속에 남겨진 그들의 흔적과
움틀 거리듯 낙서되어가는 예술거리에서
지금 문래동 예술촌을 사랑하고 감사함이다.
2015.2.22
문래동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