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을 찾아 담아 가노라면
시간 가는 줄 도 모르고
바위 위를 오르내리며
꽃에 취한다.
저 바위 끝에도 있을까?
조심스레 올라본 바위위에
아침햇살을 맞은 해국이 나를 반긴다.
코끝을 대어보고 길게 들여 마신 향기..
깊숙한 향기 속에
여에 부딪치는 하얀 파도와
멀리 우도를 바라본다.
해국의 향기 속에
해풍의 시원함
트여진 넓은 바다에
길게 내쉰 숨
마음도 편안하게 트여진다.
종달리 바닷가에
해국을 찾아 담아보며
그 향기에 젖어
상쾌한 아침을 맞이한다.
2012.10.28일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