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쑥부쟁이 와 성산일출봉
바위 위에
풀밭 위에
쪼그리며 엎드리며
별 자세를 다 취한다.
바람 불어 기다리는 시간
셔터에 얹은 손가락은
호흡과 함께
자주 기다림을 하게한다.
내가 원하는 방식의 표현은
다 표출할 수는 없지만
머릿속에 그려진 풍경을
사진기에 그려본다.
성산일출봉을 앞에 두고
꽃 속에 파묻히는 시간
시기가 늦은 감에 안타깝지만
연보라 빛 꽃잎이 참 예쁘다.
꽃 앞에 엎드려
코끝을 대어
호흡 을 같이하며
눈을 찡그리는 시간은
나의
행복한 시간이다.
2012.10.28일
신양리에서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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