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빛 속에서
빛을 담는다.
여명의 빛은,
공간을 초월하여
마음까지 물들여간다.
여명의 빛 속에 일렁임
하루의 시작은 이렇듯
여명의 빛 속에서 시작된다.
아마,
빛 속에 소리가 있나보다.
붉은빛 속에 날아드는 새들
쉬어가는 철새들,
날개 짓 속에
동이 트이고
빛의 소리는 세상에 퍼져간다.
가을바다의 아침은
따스한 커피한잔으로
몸을 녹일만하다.
빛이 담겨지는 바다와
일출봉과 먼 곳의 오름들
붉은빛은 커피 향처럼 스며든다.
2012.10.
성산일출봉 반영과 여명을 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