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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풍경 이야기/꽃과 풍경

백자귀와 홍자귀나무꽃

 

 

 

요즘 초록빛 들녘이나 오름길에 서면

자귀나무 꽃이 피어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하얗게,붉게,,

잎과 꽃 모양이 특색 있는 자귀니무는

그 용도나 효능이 인간에게나 동물들에게도 무척이나 좋다고 한다.

 

들녘에서 붉은 자귀나무 꽃은 자주 보았는데

백자귀나무 꽃은 그리 흔하지 않다.

꽃말이 “가슴이두근거림”“환희” 이고

부부의 금술이 좋아진다하여 합환목(合歡木), 야합수(夜合樹), 유정수(有情樹) 등으로

불리우니 가정에서 재배하면서 꽃을 보면 좋을 것 같다.

 

부부금술이 좋아진 전설같은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도 전해지니

가까이 두어도 좋은 나무임에는 틀림없다.

 

옛날 어느 마을에

황소같이 힘이 센 '장고'라는 청년이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는 혼인이 늦어져 늘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언덕길을 넘어가다가

자귀나무 꽃이 활짝 피어있는 집이있어

꽃이 너무 아름다워 구경하다가

그 집 처녀와 눈이 맞아 혼인하여 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후 장고는

술집 과부의 유혹에 빠져 며칠이 지나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슬픔에 젖어 있던

그의 아내는 남편의 마음을 돌리기 위하여

백일 기도를 성심으로 하였답니다.

그 정성이 통했던지 백 일 째 되던 날 밤 ,

아내의 꿈에 산신령이 나타나

"언덕위에 피어있는 꽃(자귀나무꽃)을

꺽어다가 방안에 꽂아두라 "하였답니다.

 

다음날 꽃을 꺽어다가 방안에 꽂아 두었더니

남편이 돌아왔고 꽃으로 인해 맺어졌던

부부의 인연을 떠올리며

자신의 잘못을 뉘우쳐

아내와의 사랑을 회복하였다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http://blog.daum.net/fkschgid/470591  <----자귀나무효능

 

2012.7.9

 

중산간 들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