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아앙~~~!!
앙~~~~~~~
“뭐 어쩐 다구?”
아냐~~아냐, 아냐~~앙~~
확~~던져 버린다?
으앙~~~~~~~~~~
허리를 안아 들어 올리며
방파제 끝으로 다가서
바다로 던질 듯 하며 뱅~ 돈다.
(츰나~~요새 것 들은 보이는 게 없나?)
내가 옆에 있어도 두 남녀는 개념 치 않는다.
옛날 같았으면 어디?
확 밀어 버릴까? ㅋㅋ
혼자 웃음이 나온다.
사이좋게 손잡고 어쩌구, 저쩌구
마주보며 웃으며 다정하게 오더니만
안할 거야~~뭐 “오빠“ 소리 들리더니
내 앞에서 쑈 아닌 쑈 를 벌인다.
귓구멍이 뚫려서 안 들을 려고 했는데
가끔 큰소리로 들려오는 이야기 하는 소리가
귀속에 엄청 크게 맴돈다.
츰나~`나는 저런 시절 있었나 모르겠다.
속삭이는 사랑의 소리
다정한 연인들의 소리이다.
어쩔 거야?
“오빠“~~ 오빠 말 잘 들을 께~~
잘못 했어~~~
또 그런 말 할래?
아냐~ 아냐, 아냐~
몇 번씩 안고 바다로 던질 듯 내렸다 올렸다 야단 들이다.
목을 껴안은 아가씨의 모습을 보니
에혀~~
나 같으면 목 부러 지겠네 ㅎㅎ
품에 꼭 달라붙으며 오빠~사랑해~~
정말? 정말이지?
몇 번씩 다짐을 받으며 내려놓는다.
내려놓고 얼굴 쳐다보며
눈물 닦아주고~
입술 부빌 듯 가까이 다가선 남정 내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이다.
정말로 겁을 먹었는지 눈물 글썽이는 아가씨
눈물을 닦아주며 뭐라 소근 대며 이야기 한다.
“야~~!! 이놈들아~!1
뭐하는 짓거리여?
목구멍에 걸려 채 나오지 않은 소리를
꿀꺽 참으며
연인들을 바라보며
쓴 웃음만 짓는다.
참말로 세상 많이 변했네~~
껴안고 부벼 가며 사랑을 속삭이듯
한참을 있더니..
그제야 내가 카메라 들이대는 거 알았나?
슬그머니 손잡고 걸어간다.
아직 겁 에질린 눈물인지~
사랑에 대한 감격의 눈물인지.
연신 눈물을 닦는 아가씨의 등을 어루만지며
힐끔~나를 쳐다보고는 간다.
에라이~~~ 이 넘 들아
누구 약 올리는 겨?
손을 잡고 걸어가는 연인들의 모습을 보니
에혀~~
세상 참 좋아졌네~~ㅋㅋ
저 멀리 빨간 등대에 갈 때 까지
볼일도 없으면서 멍하니 연인들의 모습을 바라본다.
꽤나 다정해 보인다.
뭐라 이야기 하며 가고 있을까?
은근히 궁금 해 진다 ㅎㅎ
그래~~
항구의 수호신처럼 딱 버티고 있는 등대 품에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며
행복하게 잘 살거라.
근데 말여?
그러다 정말 퐁당~~빠지면 어떡 할겨?
내가 봐도 아찔한 순간인데
바다와 파도치는 물결이 장난이 아닌데..
남자 품에 안기여 몸부림치는 저 아가씨는
아마 좋아서 이겠지?
(오지랍이 넓어도 엄청 넓네 ㅋㅋ)
지들이 알아서 다 하지~~~
다정하게 걸어가는 연인들을 보며
행복한 삶이 이루어지기를 바래본다.
우리 집 애 들도?
저럴까? 싶어
우 히히히~~웃으며
머물러 본다.
2012.2.16
이호 해수욕장에서
'나의 낙서장 > 살아가는 일상낙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블방 을 찾아주신 이웃님들~ (0) | 2012.03.01 |
---|---|
학력(學力)과 학력(學歷) (0) | 2012.02.26 |
수놀음 하는모습 (0) | 2012.02.19 |
만약 혼자있을때 심장마비가 왔다면? (0) | 2012.02.10 |
햇살 가득 품는 날. (0) | 2012.0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