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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풍경 이야기/오름.산 바다에서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해무는 오름을 덮고

석양빛을 감추어 간다.


보이지 않는것과 보이는 것

석양빛은 해무를 넘어

반대쪽 하늘에 그려간다.


그 곳의 그 들은

이미 알고 있듯이

그 자리에서 아무 말 없다.


보이지 않는 것은

내가 모르는 곳에 있었고

나에게 보이지 않을 뿐이다.


2011.7.2


신흥리 바닷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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