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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풍경 이야기/풍경이야기

장다리 화원

 

 

 

화원 속에서 꿈을 꾼다.

장다리 꽃 위를 날아

오름의 곡선을 타고

걷던 길 위에 머무른다.

 

내가 바람이 되듯

내가 꽃이 되듯

뉘어져 가는 화원위에

한 송이 꽃이 된다.

 

솜털구름 머릿결

바람친구 뺨 위에

간지럼 태우다 멈춰서고

나를 안고 살며시 날아간다.

 

꿈결 속 장다리 화원

이미 품어진 가슴에

또 다시 품고서는

나를 간지럼 태운다.

 

2012.5.

 

장다리꽃 배추나 무의 장다리에서 피는 꽃

장다리 무, 배추 따위의 꽃줄기, ‘장딴지’의 방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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