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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풍경 이야기/풍경이야기

아름다운날 억세와 메밀꽃

 

 

 

아~~

아름답다..

 

메밀의 하얀빛 꽃

붉으스레 피어나는 억세꽃

오름의 능선

시릴 것 같은 하늘색

그리고 구름..

 

가을햇살의 빛

살며시 다가오는

가을바람의 내움

스치는 억세 잎 소리

햇살에 비춰지는 하얀빛 메밀꽃..

 

아름다움에 취하는게 이런걸까..

두근거리는 가슴 억누르며

하나씩 하나씩 또 바라본다.

앉자보고 일어서보고 쪼그려 보고

풀밭에 주져 안자

멍하니 하늘을 본다.

 

살며시 눈을 감아

가을의 소리를 듣는다.

억세꽃 흔들림에 들려오는 소리

아른거리듯 하얗게 채워지는 공간

메밀꽃 머물던 나비 날아들고

아름다운 곡선의 오름능선

눈 깊숙이 파고든다.

 

아름다운 날

그대로 이렇게

그냥 있었으면.....

 

  2011.10.5

교래리 근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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