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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풍경 이야기/꽃과 풍경

길가의 억세

 

 

길을 가다 길가에 주져 앉는다.

제법 피어난 억세꽃

구름에 가린 햇살의 지는 빛 때문인지

더욱더 붉게 보인다.

 

옷깃을 스치는 바람과

억세의 흔들림

길게 뻗은 산촌길가

잠시 다리뻗어 쉬어간다.

 

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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