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풍경 이야기/풍경이야기

아직 가을인가봐.

란초사랑 2013. 12. 14. 00:00

 

 

 

 

 

남겨진 가을색은

더욱 붉게

겨울의 계절을

부인하는 듯하다.

 

앙상해 가는 나무에

미련을 못 버리듯

손을 놓지 못하는

가을색은

더욱 아름답고 곱다.

 

겨울 볕이 따스한 날

가을의 먹이를 뜯는 馬

쉬어가는 새

붉은 나뭇잎이

가던 걸음 멈추게 한다.

 

2013.12.7

선흘리 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