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풍경 이야기/사진일기

뒤를 돌아보는 길-표선백사장

란초사랑 2012. 1. 18. 00:00

 

표선 백사장

 

뒤를 돌아보는 길

 

앞서가는 사람의

발자국을 따라가지 않는다.

자기의 앞길을 걸으며

언젠가는 뒤를 돌아다본다.

 

꼬불 꼬불

길게 새겨진 발자국

지나간 시간 속

내가 새겨놓은

자신의 길이다.

 

때론 구부러지게 걷고

똑바로 걸고

생각하며 걸었건만

뒤 돌아선 발자국은

내 발자국이다.

 

발자국 없어지듯

과거의 시간은

나에게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오로지

내가 가야할 길만이 있을 뿐이다

 

*****

 

표선면 표선리 백사장이다.

제주에서 어느 곳 보다 넓은 백사장이다.

다만 모래의 질 이 좋지 않아

아직까지 관광자원으로 활용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이곳이 해수욕장으로 활용이 된다면

남극의 멋진 또 하나의 명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많은 투지와 개발이 필요하겠지만

도로변에서 이렇듯 넓은 백사장을 보기가 흔치않다.

 

표선리 백사장에서

지나간 발자국과

넓은 백사장과 파란 바다를 본다.

 

2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