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야기/난 기르기
난 기르기의 온도관리
란초사랑
2010. 7. 1. 17:06
봄철 온도관리
대체로 동양란 관리에서 가장 편하게 온도관리를 할 수 있는 철이다.
참고로 3월 중순 이후는 밤온도가 10℃ 이하로만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이렇게 일반적인 온도관리 기준이 있지만 여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다 하여
대체로 동양란 관리에서 가장 편하게 온도관리를 할 수 있는 철이다.
창을 적절하게 개방한다면 인위적으로 온도를 내려주거나 올려줄 필요가 없으며
자연기상에 맡겨 관리해도 무난한 시기이다.
물론 3월 초순까지는 꽃샘추위가 있으므로 밤동안만 창을 닫아 보온하고
해가 없는 흐린 날에만 잠시 주의하면 된다.
이후는 조금 기온이 떨어지더라도 난에게 그렇게 치명적이지는 않다.
참고로 3월 중순 이후는 밤온도가 10℃ 이하로만 떨어지지 않도록 하고
낮에는 20℃ 내외로 4월 초순까지 유지되면 안전하다.
때문에 3월 중순 이후는 낮동안 웬만하면 창을 활짝 개방한 채로 보내도 된다.
이후는 밤기온은 자연기상에 맡기고 낮동안은 30℃ 이상 올라가지 않으면 무난하다.
5월에 들어서면 낮동안 최고온도가 드물게 30℃를 오르내리지만
창을 개방한 상태에서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이렇게 일반적인 온도관리 기준이 있지만 여기에서 어느 정도 벗어난다 하여
난이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는 것은 아니다.
자연기상에서 식물에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 것은 온도라는 한가지 요인만으로 생기는 경우는 상당히 드물다.
실제 난이 한창 자랄 때를 보면 30℃를 오르내리는 고온에서도 밀폐된 환경이 아닌 데서는 무난히 보낸다.
이 사실은 같은 고온조건이라도 배양자가 다른 환경요소를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한 쪽에서는 피해를 입는 반면 다른 쪽에서는 전혀 피해를 입지 않고
오히려 난을 잘 기를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여름철 온도관리
여름은 애란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매일 난에게 위험할 만큼 더운 것은 아니다.
여름철 환경관리에서 일률적으로 너무 온도와 공중습도에 매달려서는 안된다.
여름은 애란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매일 난에게 위험할 만큼 더운 것은 아니다.
6월 초순부터 중순까지인 초여름은 30℃를 상회하는 날들이 없지는 않지만 그렇게 많지 않다.
때문에 차광률을 기존 40% 정도에서 좀더 올려주고 7월 중순 장마가 끝날 때까지 보내도록 한다.
반면 장마기 동안은 비오지 않는 날 동안은 환기를 잘 시켜주면 된다.
이후부터 8월 중순까지는 혹서기이다.
보름에서 20일 남짓 유지되는 혹서기 동안의 난관리가 가장 어려운 철이다.
이때는 겨울철 휴면관리 때처럼 완전차광으로 보낸다는 기분으로 환기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도내에서
차광률을 높여주면 된다.
8월 중순을 넘기고 처서(處暑) 절기에 접어들면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감돌며
한 더위는 물러가는 것을 볼 수 있다.
여름철 환경관리에서 일률적으로 너무 온도와 공중습도에 매달려서는 안된다.
구체적으로 초여름인 6월과 이어지는 장마기는 차광률을 이전 달 보다
조금 더 높여주고 환기를 시키는 것으로 환경관리를 하고,
혹서기 동안은 난실을 환기에 지장을 주지 않는 한도내에서 차광하도록 한다.
여기서 환기도 인위적으로 환풍기를 항상 가동시킨다거나 선풍기를 내내 틀어줄 필요는 없다.
난배양 환경은 크게 아파트 베란다와 옥상난실, 지상난실과 단독주택 베란다 난실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이런 환경들은 대체로 창이 상당히 넓다. 때문에 창을 개방하는 것만으로도 환기는 충분히 된다.
물론 공간에 비해 분이 지나치게 많다면 문제가 되지만 공간에 맞는 적정분수라면 문제되지 않는다.
온도가 높다하더라도 직사광선에 난이 노출되지 않고 밀폐된 공간만 아니라면
동양란들은 잘 상하지 않는다.
오히려 난실온도가 말그대로 27∼28℃로 계속 유지된다면 여름철,
특히 장마철에 한창 자라야 할 난들이 잘 자라지 않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말은 동양란들도 여름철에는 더워야 한다는 것이다.
자생지를 살펴 보더라도 이 시기 공중습도가 무척 높고 온도는 30℃를 오르내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가을철 온도관리
대체로 다음달 초순까지는 금년 새촉을 좀더 키울 경우와
대체로 다음달 초순까지는 금년 새촉을 좀더 키울 경우와
그렇지 않고 바로 가을철 관리로 전환시키는지 여부에 따라 두가지 방법이 있다.
먼저 새촉을 좀더 키울 계획이면 기본적으로 낮동안은 난실에 들어섰을 때
후끈한 느낌이 들게 난실온도를 조금 올려주고 밤동안에는 천창이나 측창을 완전히 개방해
시원하게 해주는 방법이다. 채광량은 지난달과 같이 해주어도 된다.
이렇게 하는 방법으로는 난실창을 모두 개방하지 말고 일부를 닫아주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온도를 올려주는 방법인데, 낮동안 최고기온을 30℃ 내외로 유지시켜주는 방법이다.
그리고 다른 한가지는 이달 상순까지 전달의 차광률을 유지하면서
창을 완전히 개방하는 방법이다.
그러다 이달 중순을 넘기면 채광량을 좀더 늘려 난실을 밝게 하면서 창을 개방해 환기를 시키면
낮동안 온도는 그리 심하게 오르지 않기 때문에 새촉이 자라지는 않지만 구경이 살찌고
잎들도 건실해진다. 또 다음달이면 뿌리가 움직이게 된다.
이렇게 초가을 관리를 하다 10월 중순이 되면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중부내륙 산간지방에서는 첫서리가 내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전국적으로 밤기온이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서서히 벌어진다.
이렇게 되면 난들은 밤동안 생장을 위한 호흡활동이 상당히 둔화되면서 영양을 비축하게 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자연히 이 때부터는 중부이북 일부 지역은 야간에는 창을 닫아주어야 할 경우도 생긴다.
반면 낮동안은 창을 개방하고 보내는 것이 보통이지만 10월 하순부터는 흐린 날은 일부 닫아 주어야 한다.
11월이 되면 이전보다 난실을 조금 더 밝게 해 줄 필요가 있으며 보통 40% 가량 차광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렇게 하면서 환절기인 점을 감안해 밤동안은 창을 닫아주고
낮동안도 흐리거나 기온이 떨어지면 닫아주어야 한다.
실내재배와 달리 실외재배인 경우는 서리가 내리기 전에
난분을 실내로 들여 놓아야 하므로 미리 대비를 해야 한다.
겨울철 온도관리
햇빛의 차단과 환기를 시키는 방법으로 지나친 온도를 내려주면서
그런데 요즘 난실은 보온이 잘되는 관계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온도센서와 연계시켜 가동하는 대부분의 가온설비는
이밖에 취미인들의 소규모 난실은 뜨겁고 건조한 바람을 내뿜는 온풍기 보다는
햇빛의 차단과 환기를 시키는 방법으로 지나친 온도를 내려주면서
동시에 밤 동안의 추위는 막아주어야 한다.
휴면기간 동안 난실 최고 온도가 10℃ 이상으로 오르지 않게 저온관리를 하면서
최저온도가 영하로 떨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선 보온을 해야 하는데,
특히 밤 동안 심하게 떨어지는 추위로 부터 난을 보호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 난실은 보온이 잘되는 관계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영하로 떨어지는 예는 거의 없다.
특히 아파트나 단독주택의 베란다 같은 경우 대개가 이중창이므로
창만 완벽하게 닫아주면 밤 동안 영하로는 떨어지지는 않아 별도 가온설비는 필요없다.
반면 옥상난실을 비롯, 지상의 독립난실은 주의를 할 필요가 있다.
때문에 본격적인 겨울기상을 보여주기 전에 보온설비를 점검해야 한다.
첫째로 밤 동안 한기가 들어올 수 있는 요소를 제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보온피를 덮는다거나 실내에 비닐을 한두 겹 더 대어서 대비를 한다.
두번째는 만약을 대비해 가온설비의 설치이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온도센서와 연계시켜 가동하는 대부분의 가온설비는
전기가 나가면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를 해야 한다.
또 가온설비는 가능한 난잎에 직접적으로 뜨겁고 건조한 바람이 닿지 않도록 설치하는 것이 좋다.
흔히 대규모 난실에서는 온풍기를 사용하는 것이 상례화 되어 있으나
하우스 비닐이 3겹 이상이 되게 하면 중부지역까지는
별도 보온설비가 필요없을 만큼 동양란은 내한성이 강하므로 참고할 필요가 있겠다.
이밖에 취미인들의 소규모 난실은 뜨겁고 건조한 바람을 내뿜는 온풍기 보다는
보일러나 기타 가온설비가 좋다. 이런 설비만 한다면 겨울철 동해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