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풍경 이야기/꽃과 풍경

밀감 열매 맺힌다.

란초사랑 2011. 6. 3. 20:12

 

 

 

 

밀감 꽃향기 있어

봄날인가 싶더니

벌써

꽃잎 지어 열매 맺힌다.


지나는 길가

아직 꽃잎 향기

유월의 날들

성숙하게 한다.


영글어 갈 날

아직 먼데

혹여 밉살스런 바람에

떨어질까 안쓰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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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사이 이곳저곳에서

얻어 온 꽃나무를 심고

물을 주며

피어난 꽃을 바라보니 기분이 좋아진다.

시들어가던 잎에 생기가 있어

발로 주위 흙을 꾹꾹 더 밟아 보며

씨앗 여물어 내년에 번식 되여 피어날

꽃들을 생각한다.


한 곁에 심어진 밀감나무

꽃잎 내밀어 향기 있더니만

벌써 열매 맺혀 커 간다.


매실열매 하루가 다르게 커 가고

몇 그루 더 심은 매실나무

이파리 무성하게 커 간다.

두루 살핀 묘종 들

언제 커서 열매 맺나

입맛 다시며

살펴봐도 별로 탐탁지 않다.


머릿속 이것저것 궁리에

나의 비밀 같은 화원 그려진다.

잘 되어야 할 텐데....

2011.6.3